2008년 05월 0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 미국 광우병 시한폭탄 인터뷰 전문
손석희인터뷰-미국상황을 광우병 시한폭탄
광우병, 국민건강을 시장에 맡기면서 발생한 재앙-영국 임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김기흥 박사
2008.05.09금
☎ 손석희 / 진행 :
말씀드린 대로 3부에서는 영국 인페리얼 칼리지에 의학사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기흥 박사를 연결하겠습니다. 임페리얼 칼리지는 특히 이공계나 의학계열로서는 영국에서 가장 인정을 받는 그런 학교로 알려져 있고요.
의학사 연구소, 여기서 의학사라는 것은 의학의 역사를 말합니다. 김기흥 박사는 광우병의 사회학적 측면, 또 광우병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그 연구 방법들에 대한 분석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써서 박사가 됐습니다
. 아시는 것처럼 영국이 이른바 광우병의 진원지이고요. 그만큼 광우병에 대한 연구도 좀 활발했을 텐데 영국의 선례로 살펴 본 광우병의 문제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에게도 어찌보면 참고가 많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김기흥 박사를 연결했습니다. 여보세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여보세요.
☎ 손석희 / 진행 :
예, 안녕하십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어렵게 수소문해서 인터뷰하게 됐습니다. 영국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처음으로 광우병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고 그래서 연구가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졌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나 광우병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던가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되었고요. 그리고 또 인간광우병이라고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 확산되면서 영국 과학자들이 집중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6개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요.
특히 영국은 광우병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양에서 발생하는 질병인 스크레이피라는 질병이 있는데요. 약 한 250년 동안 존재하기 때문에 영국에 생물학자들과 의학자들, 그리고 수의학자들이 그 관련 질병에 대해서 1910년대서부터 연구를 수행해왔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꽤 오래 된 연구역사를 가지고 있네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네.
☎ 손석희 / 진행 :
본론으로 들어가자면요. 지금 영국은 현재 광우병 통제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습니까? 제가 듣기론 다른 나라에서 쇠고기를 수입하지도 않고 자국의 쇠고기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이 확산된 게 1986년인데요. 그 이후부터 약 한 11만 3천 건의 광우병이 보고되었고요. 이 때문에 영국 쇠고기가 수출이 전면 금지되고 또 농업분야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은 세계에서 아마 가장 강력한 광우병 통제정책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 소의 사료로 사용돼온 동물성사료 골육분이라고 하죠. 그 사용이 완전히 금지되었고요. 1996년도 8월 1일 이전에 태어난 소는 완전히 폐기하는 정책을 수행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541만 마리가 폐사됐고요.
2001년 이후서부터는 30도 개월 이상 된 소는 도축장에서 소의 머리를 직접 열어서 광우병의 감염여부를 조사하는 전수조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뇌를 일일이 다 열어본다는 얘기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30개월 이상일 경우에,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30개월이라는 기준도 사실은 영국에 광우병 사태 때문에 기준점으로 굳어진 걸로 저희들은 알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그러면 30개월 이하는 별 문제 없다고 본다는 얘길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사실은 광우병이 발생하는 소는 주로 30개월 이상 된 소에서 나타납니다. 가끔씩은 20개월 된 소에서도 나타나기도 하는데 학계에서는 30개월 된 광우병증상이 발생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30개월을 일종에 기준으로 삼아서 전수조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아무튼 제일 먼저 곤욕을 치른 결과 역설적으로 보자면 세계에서 제일 철저한 광우병 통제시스템을 갖춘 셈이 됐는데 그렇다면 그렇게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영국 입장에서 보기에 미국의 광우병 통제시스템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을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 파동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본 나라가 영국과 유럽연합 국가들이죠. 그래서 세계에서 아마 가장 엄격한 광우병 통제정책을 수행하고 있는데 역설적으로 본다면 어떤 의미에서 영국 쇠고기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검사되고 통제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근데 이제 미국의 경우에는 30개월 이상 된 소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요. 또 일부에서는 동물성 사료에 대한 전면적인 사용 중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미국의 상황을 광우병 시한폭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영국에서 그렇다는, 그러니까 영국 입장에서 보자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는데 과연 미국의 광우병에 어떤 가능성이 시한폭탄일 정도로 얘기하는 것은 글쎄요. 일반적이라고 보긴 좀 어렵겠죠.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일반적으로 보기 어렵다기보다는 그 조사방법론에 있어서 영국에서는 30개월 이상 된 소에 대해서 일일이 머리를 열어보고 또 검사를 해보는 상황인데,
☎ 손석희 / 진행 :
미국은 지금 0.1% 정도의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그것을 위험하게 본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0.1%와 100%의 차이죠.
☎ 손석희 / 진행 :
아마 어느 정도나 가능성 있겠느냐 하는 차원에서 언제 터질지 모른다 라는 그런 표현을 하신 것은 아직까지 잠복기간이 계속되고 있고 그래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대개 보면 한 2003년도에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이 됐고 잠복기간을 최소 10년에서 20년 이렇게 보는데 10년이라고 치더라도 2013년이 돼야 나타난다, 이것 때문에 그렇게 보는 것 아닐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물론 그런 것도 있고요. 2003년 경우에는 캐나다에서 수입된 소였고, 그런데 2004년하고 2005년에 텍사스하고 앨라바마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는데 그 경우가 가장 큰 우려를 볼 수 있는 예가 되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그런데 영국이 지금 그렇게 나름대로 자국의 쇠고기 관리에 대해서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지만 이게 처음에 한창 시작이 될 때에는 영국에서도 예를 들면 인간광우병으로 번진다라든가 하는 것에 대해서 정부가 아니라고 계속 강조했다면서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 당시 얘기를 잠깐 좀...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당시에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대중들이 극단적인 공황상태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리고 또한 영국 농업 체계 자체가 붕괴되고 그래서 영국 정부가 여론 무마를 위해서 쇠고기 안전성을 계속 홍보하고 안전성에 대해서 비판하는 프랑스나 독일의 치즈나 햄에 대해서 안전성에 딴지를 걸기도 했습니다.
근데 이제 문제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광우병에 대한 논란이 점점 심화되었다는 거죠. 25년 동안 광우병의 성격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과학자들 사이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지금까지도 아마 일부 과학자들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면 광우병에 분명한 원인과 치료방법은 아직 없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치료방법이야 없다는 것이 정설이긴 한데요. 이것도 좀 알아보고 싶은데요. 이것을 시장에 맡기는 문제, 다시 말해서 광우병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면 자연스럽게 시장논리로 보자면 수입을 안 하게 될 것이고 또한 수입을 한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소비하지 않게 되고 그렇게 함으로서 시장기능에 맡기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 이런 것들이 영국에선 어땠나요. 그런 사례가 있지 않나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영국에서 시행한 정책 자체가 광우병 발생 이전에 특히 1979년도에 대처가 이끄는 보수당 정권이 집권하면서 가장 먼저 수행한 정책 중에 하나가 엄격했던 농업생산 분야에 대한 규제완화 정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을 시장논리에 맡기자는 거죠. 그래서 예를 들자면 골육분에 들어가는 동물성 단백질을 처리하는 과정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단백질 자체가 살아남게 되고 결국 소 사료로 유입되면서 광우병 발생에 1차에 원인을 제공하게 되죠.
☎ 손석희 / 진행 :
그것이 이른바 규제완화에 의해서,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러니까 결국 본다면,
☎ 손석희 / 진행 :
규제완화에 의해서 그런 결과를 가져왔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그 사실을 이제 알게 됐고, 그래서 예를 들면 골육분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사용하지 않도록 규제하고 그런 것들은 지금 시장 기능에 맡기는 것과는 별도로 어차피 통제 상황 속에 들어가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지금 일부 학자들에 따르자면 우리 정부의 얘기도 그렇습니다만 과거에 많이 일어났던 그런 광우병 사례로 비춰보자면 지금은 굉장히 줄어든 것이 아니냐, 거의 지금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다, 조금 있으면 광우병은 사라질 것이다 라고까지 얘기하는 학자들도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은 다른 질병에 비해서 발생건수가 굉장히 적고요. 특히 인간광우병은 굉장히 발생건수가 적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 보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근데 영국이 겪은 정치적이고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그 파장이라는 게 그런 것들을 고려해본다면 광우병은 그렇게 쉽게 치부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는 점이죠.
☎ 손석희 / 진행 :
그만큼 사회비용이 너무나 많이 드는 것이다, 이런 말씀이실 텐데,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예.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MM유전자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전자형에는 MM형, VV형, 그 중간인 MV형이 있는데
MM형 유전자가 인간광우병에 특별히 취약하다 라는 연구결과와 함께 지금까지 대개 광우병에 걸렸던 사람들이 MM유전자라면서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우리나라는 90% 이상의 사람들이 MM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더욱더 취약하다 라는 것이 나오면서 굉장히 우리 사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지금 현재 한국에서 MM유전자 광우병 취약성에 대한 연구가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이 비슷한 연구가 2000년대 초에 영국에 런던 대학교 연구팀에 의해서 수행이 됐고요. 그런데 중요한 문제는 MM형, MV형, VV형, 이런 것들이 취약성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짧고 얼마나 오랫동안,
☎ 손석희 / 진행 :
잠복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잠복기가 나타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영국에서 발생한 인간광우병의 케이스로 보면 대부분 MM형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젊은 사람이 광우병에 걸려서 사망을 했는데 그 사람 유전자형이 MV형이었어요.
☎ 손석희 / 진행 :
아, 그러니까 잠복기의 기준만 놓고 보자면 MM형이 가장 짧기 때문에 일찍 발병한 것이고 그 다음에는 MV형이 왔다, 그러면 그동안에.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과학자들이 생각하기에 그러니까 2차 질병감염이 시작됐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5년에서 10년 내에 잠복기를 갖고 있는 MM형보다 15년에서 30년 정도되는 MV형 잠복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 질병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들이 더 높아졌다고 보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VV형은 그것보다 더 나중에 혹시 더 대량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라는 그런 우려인가요? 여태까지 VV형들도 쇠고기를 많이 먹었을 테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한 가지 연구결과에 보면 1960년대에 파푸아뉴기니에서 식인습관을 갖고 있었는데 그때 뇌를 먹었던 사람들이 광우병하고 비슷한 질병에 걸려서 죽은 경우가 있었는데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망자들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 사람들의 유전형이 VV형으로 나타났어요. 그러니까 50년의 잠복기를 갖고 있다는 의미가 되는 거고 지금 50년이라면 지금,
☎ 손석희 / 진행 :
아직 멀긴 했죠.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우리 어린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 손석희 / 진행 :
그렇죠. 아직 멀긴 했지만 아이들한테는 그것이 한 생애 속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걱정이다, 그건 다시 말해서 MM형이든 MV형이든 VV형이든 잠복기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광우병에 누가 더 취약하고 덜 취약하고 이런 차원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을 경우에는 취약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100% 완전히 걸린다고 봐야 되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참, 이게 또 걱정이 되네요.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근데 김기흥 박사님, 제가 말씀 듣고 나니까 자꾸 또 걱정이 돼서 드리는 질문인데요. 김기흥 박사님의 연구결과와 다른 배치되는 연구결과도 있습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지금 이 분야가 뚜렷하게 합의를 이룬 경우가 없고 1982년서부터 지금까지 광우병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어요.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과학자들도 모두 합의하고 있는 거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 손석희 / 진행 :
김기흥 박사가 연구한 분야는 광우병 자체가 아니라 광우병과 관련한 과학자들의 연구,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이런 것을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청취자들께 드릴 말씀은 김기흥 박사가 광우병 자체의 전문가는 아니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좀 드리고, 다만 광우병의 사회학적 측면, 그리고 광우병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연구방법들에 대한 분석, 이런 것들에 의해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는 말씀을 동시에 좀 드립니다. 그리고 김기흥 박사의 얘기처럼 100% 명확하게 합의를 본 내용은 광우병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 없다 라는 것, 이 정도는 제가 말씀드려도 되는 거죠?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맞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영국 인페리얼 칼리지의 의학사 연구소에 계신 김기흥 박사의 얘기였습니다.
이래도 귀를 막고 눈을 감으며 좌빨발언을 운운하는 분들,
있을거라 예상.
님들은 대체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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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이나 중금속처럼?
지금까지 본 자료들은 아니라고 말한 거 같은데 =ㅅ=
>그렇죠.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을 경우에는 취약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100% 완전히 걸린다고 봐야 되는 거죠.
이 발언은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저기에서 나오는 결론은 'MM형이라고 해서 다른 유전자형보다 광우병에 취약한 것은 아니다' 가 되어야지 '세가지 유전자형 전부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으면 인간 광우병에 100% 걸리게 된다'가 되어선 안 됩니다.
병이라는게 기본 원리가, 병과 관련된 인자-그러니까 가령 여기선 변형 prion 단백질-가 딱 한 분자가 체내로 들어왔다거나 혹은 딱 소 한마리 분의 변형 prion이 들어왔다고 해서 걸리고 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인자가 쌓이고 쌓여서 해당 사람이 감당이 안 되는(?) 일정 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걸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병의 '기본원리'입니다. 언제 인자가 병 걸릴만큼 쌓이느냐. 인간광우병에선 발병 원인이 바이러스같은 것이 아니라 '단백질'이기 때문에 잠복기란 이런 종류의 개념이고요. (물론 바이러스의 경우도 체내에서 면역 등등을 고려해서, '감당이 안 되는 시점에' 병에 걸리게 됩니다.) 즉 인자가 쌓였더라도 그 인자가 쌓이는 속도로 계산했을 때 병에 걸릴 시점이 200년 뒤라거나 하면 의미가 없죠. 그 사람은 평생 그 병에 걸리지 않고 정상적인 수명을 마감할 겁니다.
근데 변형prion이 든 소를 먹게 되었다고 해서 체내에 변형 prion이 들어왔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단백질이 체내로 들어오려면 소화가 되어 아미노산의 형태로 쪼개져야만 장의 벽을 뚫고 인체에 들어올 수가 있습니다. 아미노산의 형태가 되면 단백질은 더이상 자신의 원래 성질을 가지지를 못합니다.
그렇다고 단백질이 자신의 온전한 모습을 가진 채로 인체에 소화흡수가 되는 경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점막 세포를 통해서는 들어올 '수도 있긴' 합니다. 낮은 확률이겠습니다만..
읽다가 대체 저 사람이 제대로 된 지식을 가진 사람이 맞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분자생물학쪽의 전공이 아니고 '의학 역사', 즉 외적인 분야의 전문가네요....... 저부분 만큼은 무지에서 온 개인적 소견으로 보입니다. 일반인에게 설명하기 위해서 쉬운 말로 풀어서 결론냈다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네요.
제가 쓴 문단 중에 세번째 문단이 잘못된 내용임을 인정합니다. 이글루는 댓글 수정이 안되네요.
그런 논쟁이 있다는 것은, 그 위험을 아직 전혀 배재할 수 없다는 뜻이겠지요...ㅜㅜ
김똘9// 위험의 가능성을 어떤 정도의 비중으로 생각할 것이냐는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 하겠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에는 아주 낮은 확률이라 별로 걱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막말로 찹쌀떡 먹다 목에 걸려 죽을 확률보다도 훨씬 낮다고 하지요. 미국 거주 한인들은 헐값인 사골국을 마음껏 먹어왔다고 하고요. 50년 후에 걸려 죽으면 어쩌냐, 라고 하지만, 단지 96년 이전까지 치매와 구분이 되질 않았을 뿐 계속 이때까지 쭈욱 그로 인한 사망자는 나오고 있었을 터인 병입니다.
a님 말씀은 정부입장이랑 거의 같군요.
여기 이글루에도 미국 사는 나도 걱정 없이 곰탕 끓여 먹는다며 광우병 걱정하는 사람들을 비웃는 분이 계시든데 정작 미국에서도 가리는 사람들은 가려먹고(호주산이나 목초 먹인 소로) 30개월령 이상(30개월 이상만 안 파는 건지 24개월 미만만 파는 건지는 아직도 헷갈리지만..)은 팔지도 않는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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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글루 쥔장님 너무 댓글 길게 달아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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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변형 프리온을 섭취하는 것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4. 종간 교차감염 된다. 광우병의 확정은 의심되는 소의 뇌에서 추출한 성분을 쥐에게 주사한 후 쥐에게서 광우병과 같은 증세가 발견될 경우에 광우병으로 확정한다.
4. 경로는 어떻든 이 변형 프리온으로 유발되는 질병은 현재로서는 치료할 방법이 없다.
정도에 대해서는 견해와 상관없이 똑같이 인정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즉 광우병의 위협은 현재로서는 확정적인 대피법이 존재하지 않는 고로 감염요인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느낌입니다. 저도 근거없는 괴담이 무섭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국내에 없는 병에 대해 가장 효과적인 대응은 예방이라고 생각합니다. 30개월의 소가 그에 대한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그에 대한 대책을 확실히 세워야한다고 봅니다.